[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통적인 담배 제품에서 벗어나 '신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핵심 인력의 변화를 통해 경영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CFO 교체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 작업이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일 BAT에 따르면 영국 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이사회 멤버인 소라야 벤치크(Soraya Benchikh)가 지난달 26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명확한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개인의 경력 전환 의지와 회사 측의 전략적 인사 교체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는 연말까지 인수인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APMEA) 지역 리더십 변화까지 예고되며 BAT는 글로벌 조직 전반의 전략적 재편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BAT는 이번 CFO 교체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정식 후임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디지털 및 정보 담당 이사인 자베드 이크발(Javed Iqbal)이 임시 CFO를 맡는다. 이크발은 앞서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임시 재무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다.
이번 CFO 교체는 BAT가 재무 리더십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7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디자노식(Michael Dijanosic) 총괄 이사가 올 연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글로벌 소비재 전문가인 파스칼 뫼르메스터(Pascale Meulemeester)가 내정됐으며, 내년 초부터 정식 총괄로 활동할 예정이다.
BAT는 본사와 지역 조직의 리더십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전략적 전환을 통해 차세대 제품군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인사 변화를 통해 조직의 유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