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아미팜이 개발 중인 비수술 지방 감소 치료제 'AYP-101'이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이중턱(이하 턱밑 지방) 개선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임상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신뢰성을 더했다.
2일 아미팜에 따르면 총 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시험에서 25mg/mL의 AYP-101을 2주 간격으로 총 6회 투여한 결과, 치료 종료 4주 후 평가자 및 환자의 69.70%가 최소 1단계 이상의 턱밑 지방 감소를 보였다. 이는 위약(가짜 약)군의 22.58%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다.
AYP-101은 지방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세포자멸사(apoptosis)' 기전을 기반으로 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설계로 안전성과 내약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인 디옥시콜산(DCA) 대비 주사 횟수가 적고, 주사 후 부기 및 감각 이상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 및 치료법 개발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클리니컬 테러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되며, AYP-101의 안전성과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아미팜은 AYP-101의 임상 3상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국소 지방 감소 주사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기택 아미팜 대표는 "이번 임상 2상 결과는 당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하는 동시에 AYP-101이 국소 지방 치료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치료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AYP-101은 지난해 임상 1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으며, 이번 2상 성공으로 국제적 인지도와 상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아미팜은 지방 감소용 주사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 기업이다. 특히 인지질 기반의 국소 지방 감소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