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신드로믹 PCR 기술 활용 UTI-DR 진단시약' 개발 공모…스프링거 네이처 맞손

2025.09.03 08:12:31

2025-2026 네이처 어워즈 MDx 임팩트 그랜트 공모
항생제 내성 극복 위한 혁신 진단 솔루션 개발 지원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Seegene)이 세계적인 과학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함께 신드로믹 PCR 기술을 활용한 요로감염 항생제 내성 진단 시약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공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드로믹 PCR 시약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로, 기존의 단일 병원체 진단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진단 제품 개발이 한층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은 3일 스프링거 네이처와 함께 '2025-2026 네이처 어워즈 MDx 임팩트 그랜트'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요로감염(UTI) 관련 항생제 내성(UTI-DR)을 주제로 하며, 전 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최종 수상자는 내년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충족되지 않은 진단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 개발과 임상 연구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최대 18개의 요로감염 관련 내성 유전자를 진단 타깃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최대 60만 달러(약 8억원)의 연구비와 함께 씨젠의 PCR 진단 기술, 장비, 소프트웨어 등이 제공된다.


이번 공모는 씨젠의 '기술 공유 이니셔티브(Technology-Sharing Initiative)'의 일환으로, 분자진단 접근성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24-2025 공모에서는 면역저하 환자를 위한 바이러스 진단 멀티플렉스 PCR과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의 항생제 내성 탐지 프로젝트가 선정된 바 있다.


씨젠의 연구개발(R&D) 부문을 이끄는 박직영 진단시약연구소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과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씨젠의 역할"이라며 "스프링거 네이처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구자들과 함께 질병 없는 세상을 향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리처드 휴즈(Richard Hughes) 스프링거 네이처 부사장은 "이번 공모의 목표는 연구자들이 전 세계 의료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20년 이상의 분자진단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100개국 이상에 3억4000만 건 이상의 진단 키트를 공급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독자적인 PCR 기술은 유사 증상을 유발하는 최대 14종 병원체를 단일 튜브에서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다중 튜브 패널을 통해 수십 종의 병원체까지 확장 가능하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저를 발행하며,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포함한 여러 오픈 액세스 저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학술 콘텐츠, 연구자 교육, 편집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명은 기자 mania@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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