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하고, 학습하는' 車 등장 전망…소나투스, SDV 핵심 솔루션 'AI 디렉터' 공개

2025.09.04 08:47:55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차·LG전자 등이 투자한 미국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가 차량 내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는 플랫폼 'AI 디렉터(AI Director)'를 공개했다. 차량 내부에서 직접 AI를 실행하는 엣지 AI(edge AI) 방식에 기반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을 가속화할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소나투스에 따르면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사들이 AI 모델의 △학습 △검증 △최적화 △배포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디렉터를 공개했다. 기존 클라우드 중심 AI 운영 방식과 달리 차량 내에서 직접 AI를 구동해 반응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전송 비용을 줄이며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한다. 또한 다양한 차량 서브시스템에서 작동하는 AI 모델을 통합 관리해 성능 향상과 유지보수 효율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물리 기반 모델, 신경망 모델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소형·대형 언어모델(SLM/LLM)까지 지원해 차량 내 다양한 AI 활용 사례에 대응 가능하다. OEM들은 기존 전자제어장치(ECU)를 교체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AI 디렉터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세미컨덕터(이하 NXP)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기업 암(Arm)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완성도를 높였다.

 

NXP는 자사 AI 툴 eIQ 오토 툴킷(eIQ Auto ML)과 통합해 엣지 AI 구현을 가속화한다. Arm은 제나(Zena) 컴퓨트 서브시스템을 기반으로 성능과 효율을 확보했다. AWS는 소나투스 콜렉터 AI(Sonatus Collector AI)를 통해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모델을 학습·최적화한 후 AI 디렉터를 통해 차량에 자동 배포하는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소나투스는 AI 디렉터가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클라우드, 칩셋, 모델 개발사, 부품사 등 AI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사의 기존 제품군인 △콜렉터 AI(Collector AI) △오토메이터 AI(Automator AI) △테크니션 AI(Technician AI)와도 연동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략을 통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AI 디렉터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첫 공개 시연된다.

 

한편 소나투스는 현대차그룹, LG전자, 폭스콘, 마벨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소나투스 소프트웨어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500만 대 이상에 탑재돼 운용 중이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하며 △한국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일본 △인도 등 주요 지역에 글로벌 거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인도 푸네에 신규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기술 역량과 엔지니어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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