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힌스, 日 패밀리마트와 차세대 제품 공동개발

2025.09.04 09:52:17

편의점 채널 통해 日 뷰티 신시장 개척
한정판 컬러 전략으로 MZ세대 공략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일본 편의점 유통 강자 패밀리마트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한정 뷰티 브랜드 '하나 바이 힌스(hana by hince)'가 첫 번째 신제품을 선보인다. 일각에선 힌스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패밀리마트의 전국 단위 유통망이 결합하면서, '편의점 뷰티'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전략을 통해 K-뷰티의 현지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4일 LG생활건강 자회사 비바웨이브에 따르면 하나 바이 힌스는 오는 12일부터 첫 번째 시즌 한정 컬렉션을 출시한다. 가을 디저트 '몽블랑'과 '마롱 글라세'에서 영감을 얻은 '마롱 글라세 컬렉션'으로, 워터그라스 틴트 2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제품은 △몽블랑 밀크(브라운 베이지 계열) △마롱 글라세(보르도 브라운 계열)로 구성됐다. 단독 사용은 물론 겹쳐 바르면 색다른 뉘앙스를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계절의 미각을 모티브로 한 감각적 컬러로 가을 메이크업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본 전역 패밀리마트 약 1만4400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되며, 소비자 가격은 990엔(세금 포함)이다.

 

하나 바이 힌스는 올해 3월 일본 패밀리마트 전 매장에 입점한 힌스의 자매 브랜드다. 힌스 특유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한 미니 사이즈와 합리적인 가격을 적용, 편의점 유통 특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한정판 전략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힌스 '듀이 리퀴드 치크'는 지난해 일본 대형 온라인몰 '큐텐(Qoo10)' 치크 카테고리에서 톱3에 오르며 현지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LG생활건강은 듀이 리퀴드 치크 외에도 트루 디멘션 래디언스 밤, 뉴 뎁스 듀얼 컬러 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큐텐·라쿠텐 등 온라인몰과 도쿄·나고야 소재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며 판매 채널을 넓혀왔다. 온라인 흥행에 이어 편의점 등 대중 채널까지 공략한 점이 LG생활건강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편의점 유통망은 뷰티 브랜드가 소비자와 일상적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LG생활건강이 패밀리마트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경우 단기 매출 증대뿐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정착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도 계절·테마형 한정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소비자층을 넓히는 동시에, 북미·동남아 등지에서도 편의점·드럭스토어 등 대중 유통 채널을 활용한 확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