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엑스차지(XCharge)가 유럽 시장에 차세대 충전 시스템 ‘그리드링크(GridLink)’를 공식 출시했다. 독자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전력망 제약과 태양광 확대에 따른 업계 과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차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인터차지 네트워크 콘퍼런스(ICNC)’에서 그리드링크를 공개했다. 엑스차지는 앞서 북미 시장에서 엑스차지를 실증 배치를 마친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유럽 기준에 맞춰 현지화됐다.
그리드 링크 핵심은 자사 독점 21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430kWh까지 용량을 늘렸다. 최대 194kW 직류(DC)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그리드에서 필요한 교류(AC) 입력은 44kW에 불과해 전력 인프라 증설이 어려운 곳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리드링크는 안전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액체 냉각 기반 열관리 시스템을 통해 표준 설계 대비 2.38배 넓은 열 방출 면적을 확보, 고부하·극한 환경에서도 37℃를 유지한다. 배터리 팩마다 4개의 센서를 장착해 조기 위험을 감지하고, 가연성 가스를 자동 환기 시스템으로 배출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소화액 저장 탱크’를 내장, 팩 단위로 나누어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그리드링크는 태양광 발전(PV)과도 직접 연동된다. 발전 전력을 DC 충전에 바로 활용, 전력망 송전 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배터리와 독립 운용이 가능해 정전(블랙아웃) 상황도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
수익성과 관리 효율 측면도 강점이다.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광고 및 정보 전달이 가능하며, 유지보수는 기술자 2명으로 간단히 이뤄진다. 국제 충전 표준(OCPP 1.6J·2.0.1) 및 GSM·LTE·LAN 통신을 지원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리드링크는 단순히 전기차 충전 속도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전력망 제약·안전성·운영 효율성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유럽뿐 아니라 전력 인프라가 취약한 신흥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