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타링크로 제어하는 대형 드론 공개

2025.09.10 12:08:22

우크라이나 후방 타격에 이용 가능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드론 기업이 일론 머스크의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의 후방을 타격하는 장비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기업 KB 발키리야(KB Valkyriya)는 최근 전시회에서 RD-8 드론을 공개했다. KB 발키리야는 해당 드론이 스타링크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RD-8은 날개폭이 3.8m이며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2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정찰형일 경우 30kg, 모선형일 경우 35kg이다. 비행가능 시간은 각각 최대 4.5시간, 3시간이다. 최대 고도는 3km이며 항속거리는 최대 150km다. 순항속도는 80km/h, 최대속도는 200km/h다.

 

RD-8은 목적에 따라 각각 3kg의 탄두를 장착한 FPV 드론 2대를 탑재하거나 30배 망원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KB 발키리야는 RD-7, RD-10, RD-12 등 다양한 드론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대부분의 모델을 스타링크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KB 발키리야가 스타링크가 금지된 러시아 기업임에도 관련 기술을 결합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밀수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러시아 기업이나 개인은 스타링크를 판매할 수 없지만 밀수를 통해 불법적으로 단말기가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러시아로 유입되는 스타링크 단말기는 아랍에미리트(UAE)를 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서 작동이 가능한 만큼 해당 드론이 전쟁 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KB 발키리야는 스페이스X의 차단을 피해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하고 있다"며 "해당 장비가 우크라이나에서는 작동하는 만큼 러시아 군의 드론 운용 능력을 강화시키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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