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리뷰] 서버까지 뚫린 KT, 늑장 신고 논란까지(9월3주차)

2025.09.20 05:12:27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이어 서버까지 침해당한 KT가 늦장 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서버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사흘이나 지나 당국에 관련 신고를 진행했다. 이는 24시간 내 신고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확보한 KT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가 서버 침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9월15일 14시였다. 하지만 KT가 KISA에 관련 소식을 통보한 시점은 인지하지 3일이 지난 18일 23시 57분이었다. 정보통신망법에서는 사이버 침해 사고를 인지하면 24시간 내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19일 진행된 정부 브리핑에서 "서버 점검은 별도 진행 과제로 4개월간 진행했고, 소액결제와 상호 연결성이 없다보니 어제 저녁에 내용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KT는 19일 KISA에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통신사 해킹 사고 이후 외부 보안전문 업체에 의뢰해 전사 서버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했고, 약 4개월간 진행된 조사를 통해 새로운 침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 피해자가 집중됐던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는 다르게 서버가 침해당한 것이어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태가 단순히 취약점을 노린 것이 아니라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려고 했던 정황도 확인되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비화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KT는 최근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서울 금천구, 경기도 광명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362명, 피해금액은 2억4000만에 달한다. 이번 해킹으로 타깃이 된 휴대전화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뿐 아니라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중국 국적의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주범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판단,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부산 오시리아 관광지구에서 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월 10일 개통식 이후 2000㎞의 시운전을 마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자율주행버스는 16인승 전기버스 4대가 투입돼 오시리아역-롯데몰-국립부산과학관-기장해안로를 연결한다. 일반 차량과 같은 도로를 주행하며 신호등과 연동해 자동으로 정차·출발하고, 보행자와 도로 상황을 인식해 안전하게 운행한다.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일반버스와 같은 방식으로 탑승할 수 있으며, 당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버스는 매일 동일한 노선을 반복 운행하며,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내성~중동 BRT 구간으로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주관하고,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차 제작), 엔제로(관제시스템), 트라콤(교통인프라)과 함께 C-ITS 기반 자율주행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도로 인프라·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는 버스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스마트 교통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 교통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강릉·천안·시흥 등에서 쌓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부산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자율주행버스를 통해 시민들이 최고의 고객경험과 새로운 이동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교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SKT)은 아이폰 신제품(아이폰 17 프로 & 아이폰 에어 & 아이폰 17) 개통 개시를 맞아, 개통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폰 신제품은 아이폰 17 프로, 아이폰 17, 아이폰 에어 순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색상 별로는 아이폰 17 프로는 실버, 딥 블루, 코스믹 오렌지 순으로 인기 있었다. 아이폰 17은 화이트, 블랙, 라벤더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SKT는 아이폰 신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 '럭키 1717'을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총 1717명에게 △에어팟맥스(에어팟 맥스)를 포함한 애플 정품 액세서리 패키지 △96만원 상당의 애플페이 티머니 혜택 △200만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아이폰 신제품을 개통한 고객은 누구나 전용 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SKT는 아이폰 신제품 구매 고객을 위한 T멤버십 혜택 '클럽 아이폰 17'도 마련했다. 연말까지 매월 1회씩 총 3회에 걸쳐 래플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어팟 맥스, 에어팟 프로 2, 엘라고 셀피스틱 등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응모 즉시 확인 가능하다.

 

또한 2030 고객들이 선호하는 7개 제휴사를 선정, 제휴사별 1회 이용이 가능한 할인 및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제휴사로는 △투썸플레이스(아메리카노 50% 할인) △던킨(T콤보 세트 2000원에 드림) △티머니(애플 페이 티머니 2000원 충전 쿠폰) △백미당(아이스크림 1+1 쿠폰) △텐바이텐(아이폰케이스 1만원 할인, 온라인 3만원 이상 구매 시) △아이디어스(케이스·액세서리 1만원 할인, 온라인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헉슬리(1만5000원 할인, 온라인 3만원 이상 구매 시)가 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번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맞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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