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아우디가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 모델로 ‘대박’을 터뜨렸다. 아우디 전기 SUV Q5 e-트론(Q5 e-tron)이 중국에서 사전 예약 개시 단 30분 만에 1만 대 주문을 돌파, 존재감을 입증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Q5 e-트론은 최근 중국에서 사전 예약 시작 후 단 30분 만에 1만 대 이상 주문을 기록했다. Q5 e-트론은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력해 출시된 중국 전용 전기차로, 현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전략 차종이다.
Q5 e-트론의 흥행은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점이 주효했다. 기본 트림은 후륜 단일 모터와 76kWh 배터리를 탑재, 최고출력 295마력, 중국 CLTC 기준 61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최상위 사양인 콰트로(Quattro) 듀얼 모터 트림은 최고출력 776마력, 100kWh 배터리로 64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후륜 조향(Rear-Wheel Steering) △에어서스펜션(Air Suspension) △800V 초급속 충전(800V Fast Charging) △차세대 라이다(LiDAR) △27인치 4K 초대형 디스플레이(27-inch 4K Display) 등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 젊은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기존 독일 럭셔리 SUV 대비 30% 이상 낮은 가격 정책을 진행, ‘가성비’ 이미지를 강화했다. Q5 e-트론의 시작가는 약 22만8000위안(약 4600만 원) 수준이다.
아우디는 향후 중국 전용 전기차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Q5 e-트론을 중국 내 장기적 핵심 라인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Q5 e-트론은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아우디가 글로벌 전략과 별도로 중국 현지 전용 브랜드를 구축한 사례가 향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