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 사령관 "잠수함 도입사업, 한화오션·TKMS 복수 선정이 유리"

2025.09.25 08:42:56

앵거스 탑시 해군총장 현지 매체서 복수 선정 가능성 제기
해군 운용 복잡성 증가와 협상력 위축 우려도...카니 총리 "단일 사업자" 강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해군총장이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로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수 함대가 해군 전략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복수 사업자 선정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고 마크 카니 총리도 단일 계약을 거론해 사업자 향방을 예측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24일 시티뉴스와 CTV뉴스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해군총장은 "두 회사 모두로부터 잠수함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함대 다각화가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2035년께 퇴역 예정인 2400톤(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약 60조원 규모의 입찰을 추진 중이다. 3000t급 잠수함 총 12척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코리아 원팀'과 독일 TKMS를 결선 후보로 뽑았다. 늦어도 2028년까지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복수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계약 분할에 대한 현지 의견은 분분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캐나다 방산업계는 세부 사양이 다른 잠수함을 도입할 시 부품을 별개로 확보해야 하고 건조도 따로 진행해야 해 복잡성만 가중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캐나다의 협상 입지를 위축시켜 현지 방산 업체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봤다. 탑시 해군총장도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단일 공급사로부터 12척을 조달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모든 부품과 무기체계를 동일하게 할 수 있다"며 단일 계약자 선정의 장점을 인정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복수 함대 운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3일 '더 캐네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혼합 함대를 운용할 것이라는 암시는 전혀 없다"며 "단일 함대가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옵션 모두 캐나다 해군의 매우 높은 요건을 충족한다"며 "추가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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