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아마존 공급' 전기 밴, 美 교통당국 조사…대규모 리콜 직면

2025.09.25 15:31:47

운전석 '안전벨트 고정 장치' 고장 접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이 아마존에 공급한 전기 밴(EDV)이 미국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비안 EDV 1만7198대를 대상으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제조된 모델이다.

 

NHTSA가 조사에 착수한 이유는 산하 조직인 결함조사실(ODI)에 운전석 안전벨트 고정 장치와 관련된 신고가 6건 접수됐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전벨트와 시트 프레임을 연결하는 강철 케이블이 마모되거나 완전히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NHTSA는 파손된 안전벨트 고정 장치가 필수 하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탑승자가 안전장치에 도움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충돌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TSA는 예비 조사를 통해 안전벨트 시스템, 조립 과정, 제조·설계 과정 전반을 검토해 결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는 예비조사는 결함의 심각성과 범위를 평가하기 위한 첫 단계로, 향후 심층적인 공학 분석을 통해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비안 측은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충돌, 화재, 부상 또는 사망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자사의 모든 차량은 관련 안전 요건을 충족하거나 초과한다. NHTSA의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안은 200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 R1S, 아마존에서 사용하는 배송 전용 전기 승합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리비안 조지아 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해 2028년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다. 2단계 공사는 2030년까지 진행되며, 모든 단계가 마무리되면 리비안 조지아 공장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와 해치백 R3이 생산될 예정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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