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남미 시장 공략 강화 채비…칠레 이어 콜롬비아 진출

2025.09.26 11:15:01

콜롬비아 공식 홈페이지 통해 채용 분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신흥 시장인 콜롬비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가 남미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구축이 성공의 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와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근무할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채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모집 직군은 영업 관리, 영업 및 배송, 애프터 서비스 기술자 등 이다.

 

직원 채용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이 공식화됐다. 남미는 테슬라가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칠레에 진출해있다.

 

테슬라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국이 아닌 콜롬비아를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테슬라가 콜롬비아를 선택한 배경에는 시장의 급성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콜롬비아 전기차 시장은 2034년까지 연평균 17.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월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345%나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 진출이 이어지며 정부의 지원책과 충전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 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정부 차원의 충전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가 남미 진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가 충전 인프라의 미비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도 남미 대륙 내에 딱 2곳이 구축된 상황이다. 2곳도 모두 첫 진출국인 칠레에 위치한다.

 

테슬라는 콜롬비아에서도 칠레와 같이 모델3와 모델Y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공식 출시 발표는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칠레 진출 4개월 전부터 직원을 채용했었다.

 

업계는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테슬라 시장 안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 12월 기준 콜롬비아의 전기차 공공충전소는 100대당 1.9개에 불과하다"며 "테슬라의 남미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전용 충전 시설 구축"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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