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로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를 선정했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적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는 30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3년 기간으로 독점적 마스터 서비스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터 서비스 계약은 장기적인 거래 관계나 반복적인 서비스 제공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과 규정을 미리 정해두는 포괄적인 계약이다. 향후 발생할 개별 거래나 부동산 컨설팅, 유지 보수, 자산 관리 등에 적용되는 공통의 법적 틀을 마련하는 단계다.
이번 계약에 따라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부동산 거래에서 전략적 기획과 실행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사업 전반에 걸쳐 통일되고 일관된 부동산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1917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자문, 임대, 자산관리, 투자, 프로젝트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약 60개국 400여개 사무소에 직원 5만2000명을 두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 2023년 기준 95억 달러(약 13조6000억원)에 이른다.
매튜 보우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 EMEA·APAC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통합 글로벌 부동산 관리 프레임워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황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 코리아 상무는 “MSA 기반 통합 부동산 자문 모델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면서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주도하며, 지역을 초월한 일관된 부동산 전략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