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우아함 담은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첫선…"고성능 럭셔리 재정의"

2025.11.21 02:00:32

'마그마 오렌지' 컬러 외관 돋보여
VGS·전용 주행 사운드 등으로 기어 변속 구현
84kWh 배터리 적용…최고 속도 시속 264km

 

[더구루=홍성일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럭셔리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60 마그마'가 전 세계에 첫선을 보였다. 독립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은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통해 '럭셔리 고성능'이라는 새로운 진화의 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 2023년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선보이며 공개된 마그마 프로그램의 첫 차량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월드프리미어와 동시에 실제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다. 판매가격도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렬한 마그마 오렌지 컬러, 스포티함이 극대화된 외관

 

제네시스 마그마 라인업의 첫 차량인 'GV60 마그마'를 월드 프리미어 전 미리 만나봤다. 처음 본 GV60 마그마는 우선 외장 색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용 키 컬러인 '마그마 오렌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GV60 마그마를 구매할 때는 키 컬러 외에도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GV60 마그마는 와이드 바디 디자인 요소를 적용, 기존 GV60 모델보다 한 층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전면의 경우 하단 그릴 부분이 더욱 커졌을 뿐 아니라 범퍼 부분에도 굴곡을 한층 각지게 넣어 볼륨감을 살렸다. 제네시스측은 로우 앤 와이드(Low and wide) 스탠스를 기반으로 디자인 됐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었던 부분은 전면 중앙부에 자리잡은 3개의 타원형 구멍이었다. 해당 디자인 요소는 기존 GV60에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3개의 타원형 구멍 디자인 요소는 전면 뿐 아니라 측면 뒷문 하단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의 경우 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지만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이 적용돼 입체적이 느낌을 줬다.

 

 

측면의 경우에는 큰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뒷문 하단에 커팅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한 부분과 바퀴와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펜더 부분에 공기 구멍이 뚫려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타이어와 휠, 브레이크 등이었다. GV60 마그마에는 전용 21인치 휠과 광폭 썸머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마그마 전용 주조휠은 날렵하고 입체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 고성능 차량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제네시스는 단조휠 옵션도 제공해 경량화, 조타 응답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광폭 썸머타이어는 고성능 주행 뿐 아니라 승차감, 선회 안정성까지 고려됐다.

 

브레이크의 경우 마그마 전용 21인치 대용량 모노블럭 브레이크가 적용왰다. 후륜에는 고마찰 GG등급이 적용된 고성능 마찰재가 적용돼 제도 이음까지 고급감을 구현했다.

 

후면에서는 리어윙이 적용돼 GV60 마그마가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오렌지색 안전벨트와 마감…물리버튼까지 

 

내부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V60 마그마 전용 스티어링휠(핸들)도 볼 수 있다. 센터 콘솔에는 각종 공조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자리잡아 만족감을 높였다. 

 

스티어링휠의 크기는 크지 않으며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이 탑재돼 있으며 현대차 N 모델의 N 그린 시프트(NGS) 버튼과 같은 마그마 버튼이 장착돼 있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모드인 GT, SPRINT, MY 모드가 차례대로 전환된다. GT모드는 고속 항속 주행환경에서 충분한 동력성능을 내는 동시에 안락함과 전비 효율을 낼 수 있는 모드로 마그마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모드다.

 

SPRINT 모드는 말그대로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로 차체 거동 제어에 관련 있는 ESC를 제외한 모든 주행 영역을 최고 수치로 세팅한 모드이며, MY모드는 개인의 니즈에 따라 세팅 가능한 개인화된 모드다. 부스트모드는 최대 15초동안 토크 및 출력이 증가돼 가속과 추월성능을 극대화하는 고성능 특화 기능이다.

 

이외에도 시트, 콘솔커버, 도어트림, 도어암레스트 등 넓은 영역이 샤무드 소재로 커버링됐고, 내장 컬러에 따라 오렌지 또는 애쉬화이트 색상의 스티치, 퀼팅, 시트벨트가 적용됐다. 버킷 시트도 GV60 마그마 만을 위해 제작돼 스포티함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띈 VGS+가상사운드

 

주행이 불가했던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가상 기어 변속(Virtual Gear Shift)과 가상 사운드를 결합한 부분이었다. 전기차는 기어 변속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내연기관차 특유의 변속 충격을 경험할 수 없다.

 

제네시스는 VGS와 전용 가상 사운드를 결합해 마치 기어를 변속하고 있다는 느낌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기어가 올라가는 그래픽과 함께 가상 사운드도 변속음을 구현해, 내연기관차와 같은 느낌을 제공했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166kW, 282kW 모터가 장착돼 최대 65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대 토크는 790Nm에 달한다. 이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시속 200km까지는 10.9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64km다.    

 

84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단 18분만 소요된다. 

 

제네시스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제네시스 마그마의 방향은 명확하다. 단순히 트랙에서의 성능을 넘어, 제네시스가 지닌 세련됨과 감성적 울림을 결합해 고성능 럭셔리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라며 "럭셔리와 퍼포먼스, 운전자에게 힘을 부여하는 경험이 조화를 이루며, 그 어떤 차와도 비교할 수 없는 주행 경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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