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건설산업, 2029년까지 연평균 4.8% 성장 전망

2025.12.06 00:00:38

마켓라인, 2029년 UAE 건설산업 규모 206조 예상
비주거 건설 부문 66.4% 차지…두바이·아부다비 중심축
韓 기업 진출 가능성 높아…교량·터널용 센서 등 유망분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UAE 건설산업이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에도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민간 부동산 개발이 맞물리면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라인(MarketLine)에 따르면, UAE 건설산업 규모는 오는 2029년 1402억 달러(약 20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주거 건설 부문이 전체 건설산업의 66.4%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주거 건설 규모는 734억 달러(약 108조원), 주거 부문은 372억 달러(약 54조원)로 집계됐다. 비주거 부문 성장률(5.3%)은 주거 부문 성장률(3.8%)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UAE 건설산업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두바이가 민간 개발 중심의 도시 확장을 추진 중이라면, 아부다비는 공공 인프라 중심의 도시 기반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국가비전 2031’과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두바이 경제의제 D33’ 등이 있다. 이 정책들은 모두 비석유 부문 경제 다변화와 혁신산업 육성, 도시 확장 및 인구 증가 대응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UAE 건설시장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유망 분야로는 △교량·터널용 센서 △스마트 교통표지 △철도용 스크린도어 △진동 저감재 △전력 케이블 △고성능 외피·단열재·위생설비·모듈형 욕실 △데이터센터용 UPS·배터리·냉각장비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UAE 건설시장은 공공 인프라 확충과 민간 디벨로퍼 주도의 복합개발이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 속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적절한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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