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 AI 구축은 중국산 전기 부품에 달려"

2026.04.02 10:42:36

美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올해 900조원 투자
부품난에 올해 목표치의 3분의 1만 건설 중
필수 부품 고출력 변압기 최대 5년 기다려야
중국산 의존도 늘어... 배터리 40% 이상 수입

 

[더구루= 김수현 기자] "미국이 AI패권을 잡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중국산 전기부품에 의존하면서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이 변압기, 개폐기, 배터리 등 주요 전력 부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에만 6500억 달러(약 98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변압기, 개폐기, 배터리 등이 공급 지체를 겪으면서 올해 건설 예정인 데이터센터의 절반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고출력 변압기의 경우 2020년 이전에는 24~30개월이 지나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납기가 최대 5년까지 늘어났다"며 "일부 기업들은 임시방편으로 폐쇄된 발전소의 오래된 변압기를 재활용한다"고 전했다.

 

결국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상당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 맥켄지의 벤자민 부셰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변압기 대부분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에서 수입되지만 고전압 변압기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에서 8000대 이상을 수입했다"고 추산했다.

 

배터리는 중국산 수입 비중이 여전히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년간 산업 정책과 관세 부과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중국산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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