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인도 특허출원 약진… 삼성전자 3위·LG엔솔 5위

2025.12.27 07:52:54

배터리·반도체 권리화 경쟁 속 인도 시장 전략적 비중 확대
퀄컴 1위 차지…노키아 2위·샤오미 4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에서 외국 기업 특허 출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표 제조·기술 기업들이 인도에서 기술 권리화를 강화하며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인도 특허청 '2024~25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기업 특허 출원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3위, 5위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전자 기술 전반을,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주기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인도 내 전체 특허 출원은 11만375건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인도 내 출원 확대는 연구개발(R&D) 및 기술 표준 형성 과정에서 현지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 기업 특허는 주로 국제 특허공동출원(PCT) 경로를 통해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 중에서는 퀄컴이 무선통신·반도체 기술 기반 출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노키아가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4위에 올랐고 구글·화웨이·애플·메르세데스-벤츠·인터디지털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 기업 가운데 유일한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확인된다. 반도체·통신·전자 기술 중심의 상위권 구조 속에서 배터리 기술 기반 기업이 '톱5'에 진입한 것은 소재부터 셀·팩·시스템 설계까지 기술 축적 범위가 특허 출원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흐름은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인도에서 기술 권리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인도가 기술 보호와 표준 경쟁의 핵심 관할지로 활용되는 가운데, 두 기업의 특허 확보는 글로벌 사업 전개 과정에서 기술 기반 영향력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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