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소인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운영하는 핵잠수함 건조 자회사 뉴포트뉴스조선(Newport News Shipbuilding)를 방문해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활을 건 자국 내 조선업 재건에 속도를 내면서 '함정동맹'을 맺고 있는 HD현대와의 협력도 한층 빨라진다.
헌팅턴 잉걸스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자유의 무기고' 순방 일정으로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조선소의 주요 함정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조선소 내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헤그세스의 이번 방문은 국가 안보에서 미국 제조업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자유의 무기고' 순방은 국방 산업 기반 강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기조에 발맞춰 미국의 방위산업 제조업 재건 및 현대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순방은 방위 획득 정책의 전환을 촉진해 속도, 혁신 및 상업 우선 접근법을 우선시한다. 여기에는 관료주의적 장벽 완화, 프로그램 책임자 권한 강화, 그리고 산업 투자 및 확장을 장려하기 위한 장기 계약 제공 등이 포함된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는 미국 최대의 군용 조선소로, 미 해군 항공모함과 잠수함의 건조 및 유지보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2만6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800척 이상의 선박 개발 및 유지 관리 서비스를 해왔다.
현재 미 해군과 15척의 핵 잠수함 건조 협상을 진행중이다. 10척의 블록 VI 버지니아급 공격형 잠수함과 5척의 컬럼비아급 핵탄도미사일 잠수함 자금 조달 및 계약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본보 2025년 11월 4일자 참고 : HII "美 해군과 핵 잠수함 15척 협상 올해 마무리"...HD현대중공업 협력 본격화>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 뉴포트 뉴스 조선소의 핵 잠수함과 군수지원함의 건조 역량을 살펴볼 전망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으로 HII의 미 해군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약이 가속화되면 HD현대와의 협력 범위가 넓어진다.
HD현대는 헌팅턴 잉걸스와 미국의 조선 분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4월 방산 협력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같은해 10월에는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고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에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는 미국 내 조선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한편, 헌팅턴 잉걸스 그룹의 두 조선소인 뉴포트 뉴스 조선소와 잉걸스 조선소(Ingalls Shipbuilding)에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미 해군 및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 보수(MRO)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