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유료 구독 피로감, FAST가 답"… 삼성 TV, '스트리밍 판' 새로 짠다

2026.01.07 06:05:00

'삼성 기술 포럼'의 세 번째 세션
삼성 TV 플러스 필두로 유료 구독 피로감 해소... 코드 커터 공략 가속화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장·실시간 인터랙티브 경험 통해 TV 역할 재정의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스트리밍 환경 변화에 맞춘 차세대 TV 청사진을 공개하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질서를 재편할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 세계 산업 리더들과 함께 콘텐츠 소비 행태를 진단한 삼성은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TV 생태계 비전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서 삼성 기술 포럼의 세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 리더들과 함께 차세대 TV 경험을 주제로 급변하는 스트리밍 생태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에는 △살렉 브로드스키(Salek Brodsky)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부사장 △브루스 카지노(Bruce Casino) NBC유니버설 부사장 △알레산드라 카타네제(Alessandra Catanese) 스모쉬(Smosh) CEO가 패널로 참여했다. 진행은 미디어 전문 매체 디 앵글(The Ankler)의 나탈리 자비(Natalie Jarvey)가 맡았다.

 

패널들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의 폭발적인 성장에 주목했다. 최근 시청자들은 유료 구독 서비스에 피로감을 느끼며 복잡한 절차보다 편리한 시청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잘 큐레이션된 양질의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전 세계 삼성 TV와 기기에 기본 탑재된 이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수백 개의 라이브 및 주문형 채널을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튜브 등 소셜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TV로 전이되고 있는 현상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과거 모바일이나 PC에 국한됐던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이제는 거실의 대화면 TV를 통해 소비되는 '스크린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FAST가 크리에이터 콘텐츠 등 최신 디지털 문화와 기존 전통적인 TV 경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 TV 플러스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도달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콘텐츠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시청 방식 역시 단순 소비를 넘어 참여형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바로 재생하는 온 디맨드(On-demand) 경험은 물론, 실시간 동시 시청이나 인터랙티브 소통 등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TV의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러한 스트리밍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TV 생태계 혁신을 지속해 시청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기회를, 광고주에게는 새로운 확장성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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