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자회사' 뉴시즌스마켓, '오리건州 최고의 식료품점' 선정

2026.01.19 08:41:33

英 '러브푸드' 선정…유기농·로컬 전략 성과 입증
체험형 매장·프리미엄 식품으로 북미 시장 존재감↑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마트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인수한 미국 현지 식료품 체인 '뉴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이 오리건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식료품점으로 선정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도해온 북미 시장 공략이 현지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영국 음식 전문 매체 '러브푸드(lovefood)'에 따르면 뉴시즌스마켓이 '오리건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식료품점'으로 꼽혔다. 러브푸드는 이용자 리뷰와 수상 이력, 편집진의 직접 방문 경험 등을 종합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각 주별 우수 식료품점을 선정했다.

 

러브푸드는 뉴시즌스 마켓이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뉴시즌스 마켓은 지역 농가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가장 신선한 로컬 푸드를 공급하며, 세후 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독보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매장 내 델리(Deli) 코너의 높은 퀄리티와 친절한 고객 서비스, 유기농 제품의 다양성은 홀푸드(Whole Foods) 등 대형 체인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한 핵심 요소로 꼽혔다.

 

뉴시즌스 마켓의 이번 수상은 이마트의 북미 법인인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의 전략적 결과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2억 달러(약 2950억원)를 투입해 뉴시즌스 마켓을 인수했다. 당시 이마트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로, 북미 식료품 시장의 노하우를 직접 흡수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이마트는 인수 후에도 현지 경영진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현지화 전략'을 고수했다. 동시에 한국식 물류 효율화와 소싱 노하우를 접목해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현재 뉴시즌스 마켓은 지난해 8월 기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약 27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이마트 미국 법인 매출은 2023년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이마트의 미국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굿푸드 홀딩스 산하의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등 다른 프리미엄 체인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북미 서부 지역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향후 북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뉴시즌스마켓 신규 출점과 프리미엄 식료품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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