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픽업트럭용 루프 탈착 특허 등록…'물 샐 틈' 없앤다

2026.01.21 15:46:40

2024년 7월 '루프 사이드 레일 어셈블리' 출원…이달 15일 등록
다중 방수 구조로 안정적 밀봉 구현…픽업 라인업 적용 여부 주목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루프(지붕) 탈착형 픽업트럭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해 12월 '미드게이트 배수 시스템'에 이어 확보한 픽업트럭 관련 특허다. 픽업트럭 비중이 큰 북미 시장을 겨냥한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4년 7월 출원한 '차량용 루프 사이드 레일 어셈블리(ROOF SIDE RAIL ASSEMBLY FOR A VEHICLE)' 특허가 이달 15일 공식 등록됐다. 핵심은 대형 탈착식 지붕 패널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여러 겹의 방수·방습층을 적용해 장기간 반복 탈착 후에도 누수 없이 밀봉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허 설명을 통해 "다중 구조의 씰(밀봉재)을 적용해 일부가 마모돼도 다른 층이 빗물 유입을 막는다"며 "도어 탈착 옵션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조 레일과 웨더스트립을 사용해 루프 패널 주변의 이음새를 최소화하고 외관 완성도도 높였다.

 

이번 특허는 특정 차종 기반이 아닌 개념 설계 단계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가 공동 출원한 점을 고려하면 양사 픽업 라인업 전반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싼타크루즈', 기아 '타스만'뿐 아니라 향후 투입될 중대형 픽업트럭에도 기술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이전까지 북미 전용 정통 픽업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 말 호주 시장에서는 △포드 레인저 △신형 토요타 하이럭스 △기아 타스만 등과 경쟁할 듀얼캡 픽업트럭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의 경우 지난해 4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신규 전기차 플랫폼 기반 북미용 중형 전동화 픽업 출시와 함께 중장기 연 9만대 판매, 시장 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싼타크루즈와 타스만에 더해 호주·북미 전용 모델까지 갖추며 2030년 전후 글로벌 주요 픽업 시장을 아우르는 '4종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중한 반응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 등록이 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모델 양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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