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X세미콘이 중국에서 대형 디스플레이의 양방향 소스 드라이버 구동 구조와 관련한 제어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초대형·고해상도 패널로 갈수록 복잡해지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C) 설계 환경에서 제품 대응 범위를 넓혀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구동 장치,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및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21359193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지난 2024년 6월 출원한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새로운 특허는 하나의 데이터 라인을 패널 양쪽에 배치된 소스 드라이버 집적회로(IC)가 동시에 구동하는 양방향 소스 드라이버 구조를 전제로 한다.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데이터 라인이 길어지면서 신호 지연과 전압 편차 문제가 커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패널 좌우에서 동시에 신호를 인가하는 구동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양방향 소스 드라이버 구동 구조는 75인치 이상 TV와 4K·8K 해상도 패널에서 주로 적용된다. 다만 패널 양쪽 소스 드라이버 IC가 동일한 데이터 라인을 동시에 구동하는 특성상, 구동 시점에 따라 전압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순간적인 전압 충돌이 일어나 소스 드라이버 IC나 픽셀에 전기적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이 설계 단계에서의 주요 과제로 작용해왔다.
LX세미콘은 특허를 통해 이러한 전압 충돌을 완화하기 위한 구동 제어 방식을 제시했다. 구동 단계에 따라 데이터 라인을 사전에 일정 전압으로 맞추거나 인접 데이터 라인 간 전하를 분산시키는 제어를 적용해 양쪽 드라이버가 동시에 동작하더라도 급격한 전압 변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구조다.
해당 제어 방식은 패널 구조나 외부 회로를 변경하지 않고 소스 드라이버 IC 내부 회로와 제어 로직만으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고주사율 패널로 갈수록 구동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가운데 DDIC 단계에서 전압 충돌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