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의 잔여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22일 인니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포스코인터 인니 자회사 AGPA는 현지 자본시장법에 따라 다음달 19일까지 삼푸르나 아그로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분 34%에 해당하는 약 6억2330만주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인수가는 주당 7903루피아로, 총 인수액은 최대 4조9300억 루피아(약 4300억원)다.
앞서 포스코인터는 앞서 작년 11월 삼푸르나 아그로 지분 약 66%를 83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섬 전역에서 팜 농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자국 시장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팜 농장 사업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뒤부터 20년까지 수확이 가능한데 삼푸르나 아그로의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인터는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를 통해 인니 내 12만8000헥타르(1280㎢)의 농장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파푸아 농장을 포함하면 포스코인터가 보유한 현지 팜 농장 면적은 15만 헥타르(1500㎢)까지 늘어난다.
포스코인터는 2011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으며 연간 21만톤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3기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팜 농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2024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하기도 했다.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에서 짜낸 식물성 기름이다. 정제 과정을 거쳐 팜 열매의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은 식용유나 친환경 원료로 활용되고 팜유를 추출한 뒤 남은 과육과 껍질을 분쇄한 부산물 가루는 화장품·비누·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