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중국 쯔진골드, 캐나다 광산기업 5.8조원에 인수 추진

2026.01.27 09:29:02

전액 현금 거래…주주·캐나다 투자법 승인 남아
쯔진골드, 얼라이드 골드 소유 3개 광산 확보
“얼라이드 골드 주주, 더 높은 가격 요구할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금광기업 ‘쯔진마이닝(Zijin Mining)’의 자회사 ‘쯔진골드(Zijin Gold)’가 캐나다 광산기업 ‘얼라이드 골드(Allied Gold)’ 인수를 추진한다. 금 가격 상승 랠리에 추가 금광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27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쯔진골드는 최근 얼라이드 골드와 55억 캐나다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의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주주 승인 절차와 캐나다 투자법(Investment Canada Act) 승인이 남아 있다. 거래 완료 시점은 4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쯔진골드는 얼라이드 골드가 보유 중인 말리 사디올라 광산과 에티오피아 쿠르무크 광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코트디부아르 광산을 갖게 된다. 세 광산의 금 생산량은 연간 약 40만 온스로 예상된다.

 

쯔진골드는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쯔진마이닝에서 분사한 쯔진골드는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마진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신규 광산 개발보다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 거래는 중국과 캐나다 간 무역 해빙 무드가 영향을 미쳤다. 두 나라는 최근 전기차와 카놀라유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하며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있다.

 

캐나다 국립은행의 투자 자회사인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은 이번 거래를 두고 “최근 금값 급등을 고려할 때 쯔진골드가 제시한 금액은 다소 낮아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얼라이드 골드 주주들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면 전액 현금 거래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고 현재의 고점 가격에서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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