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대학인 가자마다대학교(UGM)와 손잡고 현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 단순히 의약품을 판매하는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R&D 거점으로 삼아 '현지 밀착형'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서자바주 치카랑에 위치한 GMP 화장품·줄기세포 생산 시설에서 UGM 약학대학 학생 100명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공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와 현장 투어를 결합한 실무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첨단 줄기세포 치료제와 바이오 소재 기반 화장품 기술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GMP 제조 공정 전반을 학습했다. 이후 화장품 생산 라인, 줄기세포 생산 구역, 품질관리(QC) 실험실 등 GMP 인증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의약품과 첨단 치료제가 산업 현장에서 생산·관리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UGM 약학대학 교수진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부 교육 한계를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교수진은 “교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첨단 치료제의 GMP 제조 환경과 고급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진로 인식과 산업 이해도를 크게 높이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를 '제2의 성장축'으로 삼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왔다. UGM과의 협력은 이 전략의 핵심 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대형 시장이자, 아세안 바이오·제약 산업 핵심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 연구, 인재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이유다.
특히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2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며 약학·바이오테크놀로지·첨단 치료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현지 인재와 기술을 함께 키우는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웅제약 인도네시아는 앞으로도 현지 주요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실무 중심 교육과 기술 교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바이오 소재,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축으로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K-바이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