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후 임명된 '낙하산' 황영식 사장 그대로인데 광해광업공단 해외투자 부활?

2026.02.09 10:41:16

광해광업공단 ‘해외 직접 투자’ 법 개정 추진
황 사장 전문성 논란 등 여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정부가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해외 자원 직접 투자를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낙하산과 전문성 논란이 불거진 황영식 사장이 여전히 재임 중인 상황이라 인사 교체 등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희토류 공급망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광해광업공단의 해외 자원 개발 직접 투자 기능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현재 광해광업공단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 개발 실패 등의 여파로 지난 2021년부터 해외 직접 투자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산업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국회와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광해광업공단의 해외 자원 개발 관련 기능을 강화해 외국 정부와 협력 채널을 키워 민간 자원 개발 기업들을 지원하게 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희토류 정제 기술 개발과 추출 설비 확충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가 관련 R&D(연구·개발)에 300억원을 투입하고, 산업기술혁신펀드 내에도 ‘희토류 R&D 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진행한다. 정부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 보조금을 통해 국내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거나 영구 자석을 제조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액의 30~50%를 대출 등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대대적인 지원 방침에도 업계에서는 광해광업공단이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사장부터 광산업계와 무관한 언론인 출신이 임명되면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황 사장은 계엄 사태로 권력 공백기였던 지난해 4월 부임했다. 지난 1985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2016년 주필까지 한 언론인 출신으로 자원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같은 한국일보 출신인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덕분에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왔다. <본보 2026년 1월 21일 참고 윤석열 탄핵 후 임명된 '낙하산 끝판왕' 황영식 광해공단 사장…李 대통령 공공기관장 질책>

 

황 사장 부임 후 성과도 낙제점에 가깝다. 그동안 유지해 온 1조원대 연매출은 깨졌으며, 영업손실도 1300억원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발표된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선 32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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