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호주 AI 인프라 기업에 100억 달러 투자

2026.02.10 10:13:46

퍼머스, 부채금융 조달 약정
2028년까지 호주 전역에 1.6GW AI 데이터센터 개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호주 AI 인프라 기업 '퍼머스 테크놀로지스(Firmus Technologies)'에 투자했다.

 

퍼머스는 10일 "블랙스톤과 미국 투자사 코투의 공동 주선으로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부채 금융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채 금융은 지분을 내주지 않고 돈을 빌리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퍼머스는 확보한 자금을 '사우스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2028년까지 호주 전역에 1.6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태즈매니아주(州) 북부에서 개발되는 세계 최초 'AI 팩토리 구역' 내에 최대 400㎿(메가와트) 용량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맬버른, 캔버라, 시드니, 퍼스 등 주요 대도시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존 왓슨 블랙스톤 전무이사는 "AI 혁명을 이끄는 인프라는 블랙스톤이 가장 확신하는 투자 테마"라며 "AI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으며, 호주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리버 커티스 퍼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AI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사업자로서 호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AI 팩토리를 신속하게 확장해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퍼머스는 호주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AI 인프라 기업이다. 지난해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엔비디아는 작년 9월 퍼머스의 3억3000만 호주 달러(약 34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하며, 이 회사의 지분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퍼머스는 이 투자로 엔비디아의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본보 2025년 9월 16일자 참고 : 엔비디아, 세계 최초 'AI 팩토리 존' 투자…AI 산업 성장 지원>

 

퍼머스는 올해 중반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추가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60억 호주달러(약 6조2000억원)로 평가받았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레이팅스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 5년 간 3조 달러(약 440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상당 부분은 부채 금융으로 조달될 전망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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