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스가 발전 사업장에 질소산화물(NOx) 배출 측정용 표준 장비로 에코피직스(ECO PHYSICS)의 가스 분석기를 도입했다. 대형 LNG·LPG 복합화력 발전 설비의 환경 규제 대응 체계를 정비하면서 배출 관리 신뢰도를 높이고, 발전 사업 운영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환경 기술 전문 매체 '엔바이로텍(Envirotech)'에 따르면 울산GPS를 포함한 SK가스의 발전 사업장에는 질소산화물(NOx) 가운데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₂) 배출을 측정하는 에코피직스의 'nCLD EL' 분석기가 표준 장비로 적용됐다. 해당 장비는 발전소 굴뚝 배출가스를 대상으로 연속 측정을 수행하는 장비로 운용되고 있다.
단일 챔버 화학발광(chemiluminescence) 방식의 NOx 분석기인 nCLD EL은 0.5~500ppm 범위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금속 또는 스테인리스 변환기를 이용해 질소산화물을 검출하며, NO₂ 측정을 위해 5초 간격으로 시료 공기를 가열된 NO₂ 스크러버로 우회·통과시키는 토글 밸브 방식을 적용해 비어-람베르트 법칙을 기반으로 농도를 산출한다.
nCLD EL은 4개 측정 범위를 선택할 수 있고 최소 검출 한계는 0.05ppm, 응답 시간은 3초 미만이다. 발전소 배출가스 연속 측정과 연소 상태 모니터링에 적합한 사양으로 환경 규제 대응과 운전 조건 최적화를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 구축에 활용된다.
에코피직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가스 분석·환경 계측 전문 기업이다. 질소산화물(NOx)과 암모니아(NH₃), 오존(O₃) 등 미량 가스 측정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발전소와 산업 플랜트,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감시와 공정 제어용 정밀 분석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GPS는 지난 2024년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간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로, 설비 용량은 1.2GW다. LNG를 기본 연료로 사용하면서 시장 여건에 따라 LPG로 전환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운용 구조를 갖췄다. 연간 LNG 소비량은 90만~100만 톤(t) 규모로 인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통해 공급받는다.
울산GPS와 같은 대형 화력발전 설비는 질소산화물 배출 관리가 핵심 환경 관리 항목으로 꼽힌다. 질소산화물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로, 미세먼지와 스모그 형성에 기여하고 호흡기·심혈관 질환 등 건강 피해와도 직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