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노동 인권 지침 발표…차별 방지·안전환경 방안도 담아

2026.03.12 14:33:37

살타·카타마르카주 원주민 단체 대상 설명회
국제 인권 원칙 준수…지속가능 경영 선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서 인권 정책을 수립해 현지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지속가능한 광물 채굴에 대한 국제적 요구가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인권 활동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촉진하고 사업장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인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에 따르면 지난 3~4일(현지시간) 인권 정책 보고서 발표회를 가졌다. 사업장 인근 지역 카타마르카주의 원주민 커뮤니티 '시에나가 라 레돈다(Ciénaga La Redonda)', 살타주 '산타 로사 데 로스 파스토스 그란데스(Santa Rosa de los Pastos Grandes)'를 각각 초청했다.

 

이번에 발표된 인권 정책은 국제 인권 기준과 관련 법규 준수를 기본으로, △차별 방지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근로자·협력사·지역사회를 위한 고충 처리와 소통 체계 운영 △원주민·취약계층에 대한 존중과 보호를 핵심 지침으로 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와 인권 존중을 위협하는 리스크를 식별·완화하기 위한 조치 등이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권 정책을 외부에 공유하며 지역 사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인권 존중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며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약 3100억원에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해 리튬 생산에 나섰다. 연 2만5000톤(t)인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올해까지 5만t으로 확대하고자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말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LIS로부터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110㎢ 내 11개 광권을 6500만 달러(약 950억원)에 사들였다.

 

리튬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터리 광물 채굴 지역에서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국제사회도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제권리변호사회(IRA)는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광산에서 발생한 아동 인권 침해를 묵인하고 부당 이익을 취했다며 스위스 글렌코어와 중국 저장화유코발트, 애플·구글·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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