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다국적 광산 기업 ‘리오틴토(Rio Tinto)’가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오는 2028년 첫 생산을 시작해 연 6만톤 규모의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리오틴토는 10일(현지시간) “‘린콘(Rincon) 리튬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국제금융공사(IFC), IDB(미주개발은행) 인베스트, 호주 수출금융공사, 일본국제협력은행(JBIC)로부터 11억8000만 달러(약 1조74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린콘 리튬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캠프 확장과 현장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첫 생산 시점은 오는 2028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운영 수명은 40년에 이를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리오틴토는 지난 2024년 이 프로젝트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목표 생산량을 연 5만3000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병목 현상 제거와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처리량을 확보, 연 6만 톤까지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롬 페크레스 리오틴토 알루미늄·리튬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금융 패키지는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원을 넓히고 회사의 리튬 성장 파이프라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오틴토는 서호주 정부와 50대50 합작 투자를 통해 ‘댐피어(Dampier)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사업에는 11억 호주달러(약 1조1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연 8기가 리터의 담수화된 물을 인근 마을과 산업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오틴토는 지난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254억 달러(약 37조4500억원), 순이익 109억 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예상한 EBITDA 259억 달러(약 38조2000억원), 순이익 112억 달러(약 16조5000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리오틴토의 주식에 대해 "비용 압박이 있다"며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오틴토는 최근 배터리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가도 지난 1년간 53% 급등했다. 지난 10일 정규장 종가 기준 주가는 91.68달러, 시가 총액은 약 1151억 달러(약 169조700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