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마우이 짐(Maui Jim)’과 손잡고 체험형 리테일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tainment)’ 전략을 통해 글로벌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복안이다.
11일 호주 멜버른 공항공사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오는 31일까지 멜버른 공항 제2터미널 국제선 출발 구역에서 마우이 짐의 ‘알로하 클럽(Aloha Club)’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지난 8일 열린 ‘2026 F1 호주 그랑프리’ 기간에 맞춰 기획됐다.
팝업스토에서는 F1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의 드라이버 이삭 하지르(Isack Hadjar)가 착용했던 호오키파 울트라 컬러웨이(Ho’okipa Ultra colourway)를 비롯해 호오키파 R(Ho’okipa R), 팔루나(Paluna) 등 마우이 짐의 최신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한편에는 F1의 피트 스톱(Pit stop) 찰나의 속도를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피트 스톱은 레이싱 경기 중 경주차가 정비 구역 피트(Pit)에 잠시 멈추어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차를 점검하는 순간으로 소요 시간은 평균 2~3초 정도다. 이곳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마련된 조명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피트 스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은 최근 열리고 있는 F1 호주 그랑프리 시기와 맞물리도록 했다. 전 세계 레이싱 팬들과 관계자들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체험형 콘텐츠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홍콩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인천, 호주, 뉴질랜드 등 공항에서 글로벌 주류 브랜드 '모엣 헤네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리테일테인먼트가 고객 유입과 충성 고객 확보에도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팝업 운영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멜버른 공항은 호주의 주요 관문 중 하나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롯데면세점은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체험형 콘텐츠 등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