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몬테네그로 정부가 포드고리차·티바트 공항 운영권에 대해 "인천공항공사가 1위"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 최종 권한을 몬테네그로 국회가 갖고 있어 인천공항이 최종 수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밀레나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총리 경제정책 고문은 8일(현지시간) 정부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드고리차·티바트 공항 운영권과 관련해 "인천공항이 여전히 1위 업체"라고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입찰에서 96.18점을 받으며 1위에 올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65.15점으로 2위에 그쳤던 미국·룩셈부르크 합작사 CAAP가 몬테네그로 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지난해 12월 기각 결정이 나왔다.
수익 예상치도 밝혔다. 밀로비치 고문은 “30년간 인프라 개보수와 투자 및 일시금을 통해 총 10억 유로(약 1조7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인천공항공사가 30년간 매년 수입의 35%를 몬테네그로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는데, 이는 총 6억 유로(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필립 라둘로비치 몬테네그로 교통부 장관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입찰 절차의 장기화가 몬테네그로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지적하며 “이번 결정은 민영화나 매각이 아닌 임대”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등 몬테네그로 공항공사(ACG)가 보유한 고정자산의 가치가 2억6436만 유로(약 4600억원)로 평가되며, 처분 권한이 몬테네그로 국회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국회는 야당을 중심으로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입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본보 2026년 4월 6일 참고 몬테네그로 공항 입찰 무효 본격화…현지 야당 "인천공항 수주 반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