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에 반한 대만 맥도날드…오뚜기와 손잡고 'K-소스' 입힌다

2026.04.09 15:40:50

'오뚜기' 마늘 간장 소스 직수입해 현지인 입맛 공략
어린이날 연휴 맞아 ‘슈퍼 마리오’ 피규어 증정 이벤트

[더구루=김현수 기자] 오뚜기의 한국 소스가 대만 맥도날드와 만났다. 대만 맥도날드는 오뚜기 소스를 직수입한 마늘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선보인다. 현지 내 높아진 K-푸드와 한국식 치킨 인기에 따른 결과다. 식품이나 식자재를 넘어 K-소스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9일 대만 맥도날드에 따르면 현지 어린이날(지난 4일)을 맞아 오뚜기 갈릭 스윗 소스를 활용한 치킨 메뉴 2종 '한국풍 갈릭 스윗 소스 치킨'과 '한국풍 갈릭 스윗 소스 치킨버거'를 출시했다. 신메뉴는 맥도날드의 치킨에 오뚜기만의 비법이 담긴 한식 소스를 한국에서 직송 사용해 진한 한국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와 대만 맥도날드는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콜라보 메뉴를 선보인 이후 2022년 4월에는 고추장·간장·고춧가루를 활용한 한국식 양념치킨을, 그해 8월에는 허니갈릭 소스 기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을 출시했다. 2023년 3월에도 오뚜기 소스를 활용한 양념치킨을 선보여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오뚜기와의 협업은 매번 조기 소진을 이끌었고 이번 마늘 소스 신메뉴 출시로까지 이어졌다.

 

현지 내 높아진 한국 음식 인기도 주력했다. 대만 식품 전문매체 푸드넥스트가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월 1회 이상 한식을 먹는다고 답했고 주 1회 이상이라는 응답도 20%를 넘었다. 선호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이 1위에 꼽혔다. 대만 맥도날드가 이번에 한국식 치킨 시리즈를 신메뉴로 출시한 배경이다.

 

오뚜기는 맥도날드에 대한 탄탄한 공급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맥도날드에는 오랫동안 케첩·빅맥 소스·맥치킨 소스·버거 소스 등을 납품해 왔다. 홍콩 맥도날드에는 버거 소스와 음료 시럽을, 태국 맥도날드에는 너겟 소스, 일본 맥도날드에는 마요네즈를 공급하는 등 아시아 맥도날드 전반에 걸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뚜기는 글로벌 K-푸드 열풍을 등에 업고 한국식 소스를 전면에 내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대만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한편 K-소스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만 맥도날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슈퍼 마리오' 피규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세트 메뉴 구매 시 총 12종의 캐릭터 피규어를 49 대만달러(약 2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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