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금융이 중국 ‘항저우 6룡(항저우의 주목받는 6개 스타트업)’ 중 하나인 3D 공간설계 스타트업 ‘매니코어 테크(Manycore Tech)’에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공간지능 산업과 매니코어 테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매니코어 테크는 9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오는 1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JP모건과 CCB인터내셔널이 함께 맡았다.
미래에셋은 △타이캉 생명 △양광 생명 △GF 펀드 △레드 우드 등 여러 보험사 및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함께 이번 IPO(기업공개)에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너스톤 투자자는 공모 주식의 일부를 미리 배정받기로 약속하고 투자를 확정 지은 핵심 투자자를 말한다. 이들은 총 4억5500만 홍콩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매니코어 테크의 기업 가치 외에도 공간 지능 산업과 같은 미래 산업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해부터 차오차오 모빌리티(Cao Cao Mobility)와 쯔진 인터내셔널(Zijin International) 등 신에너지와 스마트 모빌리티, 반도체 소재 등 고성장 분야의 IPO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니코어 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억6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홍콩 공모 물량은 1606만2000주(10%), 국제 공모 물량은 1억4500만주(90%)다. 공모주 발행가는 주당 최고 7.62홍콩달러로, 예상 조달액은 최대 12억3000만 홍콩달러(약 2300억원)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확장 전략 실행 △기존 제품 기능 강화 및 신제품 출시 △핵심 기술 및 인프라 투자 △국내 영업·마케팅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매니코어 테크는 지난 2011년 저장대 출신의 황샤오황이 설립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인공지능을 핵심으로 하는 '공간 스마트 기술' 회사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와 관련 플랫폼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중국 최대 공간 디자인 플랫폼인 ‘쿠지아러(Kujiale)’와 해외 버전인 ‘쿠홈(Coohom)’, 인공지능 기반 공간 지능 솔루션 ‘스페이셜버스(SpatialVerse)’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8억2000만 위안(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비(非)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조정 순이익은 5710만위안(약 1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매니코어는 △딥시크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브레인코 △게임사이언스와 함께 '항저우 6룡'으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