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련주가 주목을 받는다.
미국 주식투자 정보매체 스톡마켓닷컴(StockMarket.com)은 자율주행 분야 유망 기업으로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 △암바렐라(Ambarella) △앱티브(Aptiv) △퀄컴(QUALCOMM) 등 네 곳을 꼽았다.
루미나는 자율주행차의 눈 격인 라이다(LiDAR)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톡마켓닷컴은 "루미나는 지난 1년간 주가가 70%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지난달 독점적인 인듐갈륨비소(InGaAs) 칩 설계 파트너인 옵토그레이션을 인수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암바렐라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반도체 설계회사다. CV플로우 프로세서는 저조도 등의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차가 물체를 빠르게 감지·분류하도록 돕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20%나 상승했다.
스톡마켓닷컴은 "이 회사의 기술은 필요한 신경망 처리 성능과 스테레오비전 지원,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매우 낮은 전력으로 실행된다"며 "상용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고 분석했다.
앱티브는 지난 2017년 델파이에서 분할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다.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스톡마켓닷컴은 "앱티브는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자율주행 업계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또 에버소스에너지와 함께 자율주행차 관련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자율주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 실제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외에 스웨덴 자율주행 기업 비오니어(Veoneer)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