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형 레드백 최종사양 확정…무인 포탑 적용

2022.12.05 14:25:52

이달 초 열린 양국 방위산업 협력 세미나서 최종 제안
폴란드형 장갑차 레드백에 ZSSW-30 포탑 탑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형 장갑차의 최종 사양을 확정했다. 이르면 연내에 폴란드 정부 도입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양국 방위산업 협력 세미나에서 무인 포탑을 적용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AS21)을 최종 제안했다. 

 

폴란드형 레드백(PL21)은 폴란드제 포탑인 ZSSW-30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원가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현지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 폴란드 정부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의도도 깔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PL21 보병전투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폴란드 ZSSW-30 포탑으로 보병전투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폴란드와 한국의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통합 작업은 폴란드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앞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로사토리 방산전시회에서 참가, 폴란드 대표단과 만나 레드백 등을 소개했다. 

 

당시 손 대표는 "폴란드 포탑과 K9 섀시의 155mm 자사포를 통합하는 경험을 토대로 레드백 장갑차에 폴란드 ZSSW-30 포탑을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 "레드백에 폴란드 포탑 통합 가능"…수출 의지 피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월 폴란드 18 기계화사단에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Redback) 담금질에 돌입했다. <본보 2022년 10월 21일 참고 한화디펜스 레드백 폴란드서 담금질 돌입>

 

SNS를 통해 폴란드 제18 기계화사단이 실시한 한화 AS21 레드백 보병전투차의 현장시험도 공개됐다. <본보 2022년 10월 26일 참고 "어떤 지형도 문제없다" 한화디펜스 '레드백' 폴란드 시연회 영상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를 무기 허브로 삼고, 유럽 생산거점 역할을 기대한다. 이를 위해 폴란드 방산그룹인 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 합작사 설립을 추진, K9 자주포를 생산한다. <본보 2022년 10월 17일 참고 한화디펜스, 폴란드 PGZ와 합작사 설립 추진...유럽 생산거점 구축> 
 

폴란드는 한국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 등을 도입한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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