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해외 전략형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아세안 NCAP(신차 평가 프로그램)이 실시한 안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 '별 5개'를 획득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세안 NCAP(Euro NCAP)는 13일(현지시간) 크레타가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별 5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어백을 비롯해 ABS, ESC 등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을 토대로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세안 NCAP이 현대차 SUV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 갯수는 평가 차량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최저 1개부터 최고 5개까지 부여된다.

크레타는 평가 항목별 △성인 탑승자 보호 34.72점 △어린이 탑승자 보호 15.56점 △오토바이 탑승객 보호 11.42점 △안전 지원 시스템 14.08점 등 100점 만점에 75.78점을 받았다. 오토바이 보호 항목의 경우 아세안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가로 상대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아세안 NCAP는 "크레타는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안정성을 나타냈다"며 "특히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를 통한 오토바이 탑승객 보호에 대한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아세안 지역 내 현대차 브랜드의 이미지와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소형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게이저'는 이번 평가에서 총점 66.48점으로 별 4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