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증가세…이유는?

2023.06.05 06:00:27

신에너지차·풍력 발전·에너지절약형 가전 수요 증가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등 미래 친환경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희토류 영구자석은 △스마트폰 △전기차 △드론 △로봇 △에너지절약형 가전제품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공구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와 산업 현장의 탄소중립 전환에 필수적인 소재다.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제품 보급을 확대하면서다. 이 중 신에너지차와 풍력 발전, 에너지절약형 가전 등이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 분야로 꼽힌다.

 

신에너지차의 경우 지난 2020년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65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22년엔 1000만 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량이 4만9000톤, 2025년엔 8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풍력 발전 인프라도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풍력 발전설비 신규 설치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풍력발전 터빈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MV당 670㎏에 달한다. 업계는 중국 풍력 발전설비 신규 설치에 필요한 희토류 영구자석이 오는 2025년 1만7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절약형 가전 수요 증가도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한 고성능 인버터 에어컨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사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2023년 9600톤, 2025년 1만14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채굴에서 분리, 정제 등 단계별 가공 공정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의 생산능력까지 갖춰 글로벌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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