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에 '배터리 AI' 기술 적용 추진

2024.05.07 10:23:50

CPU·GPU 성능 저하 없이 배터리 수명 최대 10% 증가 전망
'갤럭시 S24' 이후 AI 기능 대폭 확대 접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인공지능(AI) 배터리' 기술을 지원할 전망이다.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성능을 제한하지 않고 배터리 수명을 최대 10%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흥행으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AI 기능을 확대한다.

 

7일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판다플래시(@PandaFlash)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반 배터리 절약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을 키우지 않고도 수명을 약 5~10%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옵션을 마련했다. 라이트와 절전 모드를 활용해 CPU·GPU 최대 성능을 제한하고, 화면 밝기를 낮추며, 백그라운드 활동을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스마트폰 사용량을 분석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배터리 최적화'와 방전으로 인한 노후화를 막는 '배터리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AI 배터리 기술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CPU나 GPU의 성능 저하 없이도 불필요한 작업의 제거로 더 긴 수명을 보장한다. 신기술이 탑재될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폭넓게 적용해 사양이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실시간 통·번역과 서클 투 서치(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 등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S24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단기간인 28일 만에 국내에서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첫 3주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 대비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조사 결과 S24 시리즈 구매자의 절반가량은 AI 기능 사용을 목적으로 단말을 구매했고, 약 60%는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했다"며 "갤럭시 AI 지원 모델을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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