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조성 벤처 투자펀드, '꿈의 신소재' 그래핀 스타트업 투자

2024.08.26 14:23:31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리드 투자자 참여
“에어멤브레인 경영진·그래핀 잠재력 높이 평가”
에어멤브레인, 기술향상·제품개발 인력 채용 진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일본 VC(벤처캐피탈) 기업 글로벌 브레인과 조성한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가 일본 그래핀 스타트업 에어멤브레인에 투자했다. 에어멤브레인의 기술력과 그래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브레인은 최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에어멤브레인의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브레인은 “오랜 기간 그래핀 양산화에 매진해 온 에어멤브레인 경영진과 전자재료로서 그래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에어멤브레인의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가 빠르게 이동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흐르는 탄소 소재다. 높은 전기전도도와 열전도, 고강도, 유연성, 투명성 등 특성을 갖고 있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항공 및 방산 등 여러 첨단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지만 제조 난이도가 높아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어멤브레인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래핀 제조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에어멤브레인의 단층 그래핀 막은 타사가 대응하지 못하는 다양한 종류의 기판에 전사할 수 있어 투명전극 필름과 초고감도 센서 등 첨단 기술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된다.

 

에어멤브레인은 이번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고품질 단층 그래핀 양산 기술 향상과 제품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브레인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출범했다. 이 펀드는 약 50억엔(한화 약 453억원) 규모로 조성돼 신한금융 자회사인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 브레인이 공동으로 운용(GP)한다.

 

양사는 각각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 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엑스리밋(Xlimit)’을 통해 AI(인공지능), 딥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혁신 기술 및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육성·발굴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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