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꿈나무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해외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에서 '롯데 퓨처 챔피언스 배드민턴 챌린지'(LOTTE Future Champions Badminton Challenge)대회를 열었다. 현지 배드민턴 유망주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대홍기획과 협력했다.
이번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역 도시권에 자리한 25개 학교에 재학 중인 2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레전드 2명을 강사로 초빙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 2016년 전영 오픈(All England Open)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데비 수산토(Debby Susanto),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칸드라 위자야(Candra Wijaya) 등이다.
이어 24명의 참가자들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의 경기에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이 걸려있는 슈퍼스매시 챌린지(Supersmash Challenge), 피지컬 파워 챌린지(Physical Power Challenge), 테크니컬 트라이움프 챌린지(Technical Triumph Challenge), 멘탈 미스터리 챌린지(Mental Mastery Challenge) 등의 이벤트 경기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공중파 방송채널 GTV를 통해 롯데 퓨처 챔피언스 배드민턴 챌린지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받고, 시합을 뛰며 땀방울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한다. 지난달 27일 첫 에피소드가 방영됐으며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신규 에피소드가 방송된다.
이철웅 대홍기획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시청하기 재밌으면서도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유망주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이벤트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이번 활동은 인도네시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겠다는 롯데그룹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축구에 이어 배드민턴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펼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입누 자밀(Ibnu Jamil)과 디온 위요코(Dion Wiyoko) 등 현지 유명 연예인들과 협력해 '롯데 올스타 풋살 챌린지'를 개최했다. 해당 이벤트 실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자선 기금으로 기부했다.<본보 2023년 8월 22일 참고 롯데, 인니서 연예인 내세워 ‘올스타 풋살 챌린지’ 개회…대홍기획 '조력'>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013년 6월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014년 8월 롯데마트 끄망점을 열고 현지에 진출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인도네시아에 백화점 1개점, 대형마트 4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