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남미 타이어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현지 대형 화물 운송 박람회 참가에 이어 최근 현지 최대 모터쇼에 참가, 교체용 타이어 수요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올해 초 법인장 교체 이후 현지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 코르페리아스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자동차쇼에 참가, 최신 타이어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메인으로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를 내세웠다. 전시 부스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아이온 타이어의 특징 중 하나인 소음 저감 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기술 관련 특허 326건 중 58건이 아이온 타이어에 적용됐다는 사실도 전파했다.
아이온 시리즈는 전기차의 높은 토크와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낮은 구름 저항을 특징으로 설계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이다.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및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 모델은 전천후 성능을 제공하며,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보장한다.
아이온 제품과 함께 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브랜드 '다이나프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 터레인 타이어 '다이나프로 AT2 Xtreme'(Dynapro AT2 Xtreme)이 주목을 받았다.
다이나프로 AT2 익스트림은 온·오프로드용 타이어로 사랑받았던 한국타이어의 '다이나프로 AT2'의 후속 모델이다. 6만 마일 마일리지를 보증하는 긴 주행거리와 공격적인 디자인의 숄더와 사이드월, 향상된 소음 감소 능력을 갖췄다.
한국타이어는 지속해서 남미 시장 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콜롬비아 모터쇼에 앞서 지난 9월 콜롬비아 고속도로 화물 운송 업체 콜페카(Colfecar) 주최로 카르타헤나 호텔 라스 아메리카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형 화물 운송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한국타이어 박람회 참석은 김창민 남미 총괄법인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 취임 당시 한국타이어 최첨단 기술 ‘스마텍(Smartec)’과 HEM(Hankook Electric Mobility Technology) 등을 남미 시장에 도입해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고 더 나아가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나서겠다는 약속의 실천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