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콜롬비아 모터쇼서 1000대 이상 현장 판매 ‘눈길’

2024.11.24 08:00:00

현장판매 물량 중 60% 친환경차로 채워
최다 판매 모델 니로 하이브리드 '298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신흥시장인 콜롬비아에서 열린 현지 최대 모터쇼에서 역대 최다 현장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60%를 친환경차로 채웠다. 기아는 판매 라인업 다각화 전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연말 '톱3'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 코르페리아스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자동차쇼에서 자동차 1000여 대를 현장판매 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며 이번 전시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 중 세 번째로 높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니로 하이브리드였다. 총 298대가 판매됐다. K3 크로스는 297대로 니로 하이브리드와 겨우 1대 차이를 나타냈고, EV5는 258건의 주문을 접수했다.

 

이날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 전용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3'와 K시리즈 최신형 모델 'K4 해치백' 중에서는 K4 해치백이 45대 주문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이번 현장판매 물량 중 60%를 친환경차로 채웠다. 이는 현지 친환경 시장에서의 브랜드 리더십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는 수치라는 평가이다.

 

호르헤 네이라(Jorge Neira) 기아 콜롬비아판매법인 총괄이사는 “우리는 콜롬비아 자동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국제 자동차 쇼의 주인공이 됐다"며 "이번 현장 판매 기록은 내년 기아의 흥행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현지 판매 라인업 다각화를 토대로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브랜드 전용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라인도 출시했다.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위한 쇼룸 리뉴얼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로고 'KИ'와 신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8월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콜롬비아 시장 3위를 달리고 있다. 올들어 8월 말까지 전년(9535대) 대비 46% 증가한 1만3921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1.8%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8.5%, 브랜드별 판매 순위 5위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점에서 대폭 약진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해당 기간 기아는 2위 르노(1만4582대)와의 격차를 661대까지 좁혔다. 같은 기간 르노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1% 두 자릿수 급감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기아가 연말 2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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