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카지노 합법화 승인…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2025.01.29 08:00:27

태국 내각,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법’ 승인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일부로 운용 가능
관광 산업·경제 활성화, 불법 도박 문제 해결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태국 내각이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승인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최근 카지노 합법화를 목표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법(Entertainment Complex Bill)’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법제화에 앞서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태국은 지난 1930년대에 카지노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 승인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법제화에 따라 카지노는 호텔, 컨벤션 센터, 놀이공원을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의 일부로 운영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카지노 합법화를 통해 관광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고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도박연구센터(Thailand's Gambling Study Center)의 지난 2021년 연구에 따르면, 태국인의 약 60%가 도박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법화된 카지노는 태국 시민들에게 약 140달러(약 20만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고 20세 미만의 출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현재 캄보디아 카지노를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카지노 산업에서 6278만 달러(약 915억원)의 세수를 거둬들였으며, 상당수가 태국인 방문객으로 확인됐다.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는 특히 포이펫(Poipet) 등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카지노 산업의 경쟁 심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도 온라인 도박의 합법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바트(약 4조24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탁신 전 총리는 “온라인 도박은 200만에서 400만 명의 태국인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20%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 연간 1000억 바트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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