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베트남 빈곤층 집짓기 사업 성과

2025.01.27 08:17:37

하이퐁서 빈곤층 가정 위한 ‘희망의 집’ 준공식 열어
올해 6월 하이퐁 3공장 가동 목표…10억 달러 투자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이노텍이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빈곤층을 위한 집짓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하이퐁 띠엔랑 지역에서 ‘희망의 집’ 준공식을 지난 17일(현지시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하이퐁경제구역 청년연합과 협력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약 7300만 베트남 동(약 380만 원)을 투입, 빈곤층 가정을 위한 주택 재건축을 지원했다.

 

희망의 집 주인공인 부더꾸옹(Vu The Cuong) 씨와 그의 가족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더꾸옹 씨는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그의 형제자매들도 각종 질병과 사고로 인해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부더꾸옹 씨는 친척 집에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상태였으나 LG이노텍의 지원으로 새 보금자리에서 안정된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ESG 경영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LG이노텍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LG이노텍을 비롯한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3사가 총 75억 베트남 동(약 4억 원) 규모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를 지원한 바 있다.

 

하이퐁은 LG이노텍의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 중 하나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가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약 43%를 책임지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약 82억4000만 달러(약 10조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는 베트남 신공장을 필두로 원가 절감을 통해 글로벌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9월 설립된 LG이노텍 하이퐁 법인은 지난 2023년 7월 하이퐁 짱주에 제3산업단지에 카메라 모듈 3공장을 착공했다. 올해 6월 완공하고 양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LG이노텍 하이퐁 법인의 성장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23년 처음으로 매출 2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1조 원을 뛰었다. LG이노텍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간 매출이 21조2008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수준이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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