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스웨덴 국영 에너지기업 '바텐폴(Vattenfall)'에 공급하는 독일 해상풍력 프로젝트용 풍력발전 구조물 전량의 공급을 최종 확정했다. 조건부 계약으로 묶여 있던 대형 해외 수주 물량이 본계약으로 전환되면서 씨에스윈드의 유럽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씨에스윈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바텐폴이 추진 중인 독일 노르드리히트(Nordlicht) 해상풍력 프로젝트 트랜지션피스(TP) 납품 계약에 대해 최종 착수 승인(Final Notice to Proceed, FNTP)을 받았다. 바텐폴이 지난달 노르드리히트 2 프로젝트에 대해 철회 불가 인허가(irreversible permit)를 확보하고, 노르드리히트 1·2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 FID)을 완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씨에스윈드는 작년 1월 바텐폴과 노르드리히트 1·2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될 TP 112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바텐폴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된 조건부 계약이었다. 이후 바텐폴의 인허가·투자 결정 일정이 지연되면서 착수 승인 시점도 함께 조정됐다.
이번 승인으로 씨에스윈드는 바텐폴과 체결한 노르드리히트 프로젝트 전량에 대한 생산에 착수하게 됐다. 노르드리히트 1 프로젝트용 TP 68기는 이미 생산이 진행 중이다. 노르드리히트 2 프로젝트용 TP 44기에 대해서도 최종 착수 승인을 받으면서 계약 물량 전부가 생산·납품 단계에 돌입한다.
씨에스윈드가 공급하는 TP는 해상풍력 터빈 타워와 해저 기초구조물(모노파일)을 연결하는 접합 구조물이다. 각 구조물은 높이 23.7m, 직경 7.8m, 중량 400톤(t) 규모다. 덴마크 올보르(Aalborg)에 위치한 씨에스윈드 공장에서 2026~2027년에 걸쳐 생산된다. 해당 공장은 바텐폴 물량을 중심으로 연중 풀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노르드리히트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독일 북해 보르쿰(Borkum) 섬 북쪽 해역에 조성되는 대형 단지다. 노르드리히트 1(약 980MW)과 노르드리히트 2(약 630MW)로 구성된다. 바텐폴이 개발·건설을 주도하고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49% 지분을 보유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완공 시 연간 약 6T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와 바텐폴 간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씨에스윈드는 바텐폴의 덴마크 베스터하브 시드·노르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TP를 공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