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크레타EV 출시…2천만 원대 책정

2025.02.02 08:00:45

인도 현지 배터리 조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최초 인도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EV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크레타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5종의 전기차 모델(3륜 전기차 포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2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라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크레타EV를 공식 출시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판매 가격을 2만 달러(한화 약 2891만 원)대로 책정했다.

 

크레타EV는 브랜드 인도 볼륨모델 크레타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다. 2015년 출시된 크레타는 인도에서 누적 판매 110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SUV 모델이다. 지난해 18만6919대 판매되며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HMIL은 인도 현지에서 배터리를 조달 크레타EV를 생산한다. 지난해 4월 인도 배터리 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전기차 배터리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최종 조립은 첸나이에 준공한 현대차 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이 담당한다.

 

크레타EV에 탑재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옵션은 두 가지다. 기본 모델은 42㎾h 배터리를 탑재해 390㎞를 주행할 수 있으며, 롱레인지 모델은 51.4㎾h 배터리를 바탕으로 473㎞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58분이 소요되며, 11kW 가정용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4시간 만에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도 전역 1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시리즈에 탑재된 신기술도 적용됐다.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은 물론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이 가능한 i-페달 기술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 시장에서 총 60만54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연간 최대치로 현대차가 현지 내수 시장에서 6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23년 60만211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만 대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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