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롯데 유럽 자회사 롯데 베델(Lotte Wedel)의 폴란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이 독일 디자인 어워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감하는 등 지역 가치를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베델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건설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이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우수 건축물'(Excellent Architecture) 부문을 수상했다. 롯데는 유럽 시장에서 제과 전문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연방 경제기술부 후원을 받아 설립된 독일디자인협회(The Design Council)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독일디자인협회 추천을 받은 경우에만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건축물, 제품, 커뮤니케이션 등의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 선정한다.
롯데 베델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은 판형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건물 외관,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된 직관적 안내 표지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지 5개월 만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면적 8740㎡ 규모로 조성된 해당 뮤지엄은 생산설비, 체험관, R&D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과거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공 시설로 쓰였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했다.<본보 2024년 9월 12일 참고 '원롯데' 첫 결실…폴란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 바르샤바 명소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개관식에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원롯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신 회장은 일본롯데가 품은 롯데 베델, 롯데웰푸드가 인수한 벨기에 길리안 등 현지 생산 시설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가 긴밀하게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되어달라"라면서 "해외 매출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