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에서 '선도자'가 된 中 생성형 AI, 6천조 규모 된다

2025.03.03 06:00:10

전 세계 AI 시장 35% 차지
제조업·통신·금융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조업을 비롯해 통신·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3일 코트라 중국 청두무역관의 '추격자에서 선도자 꿈꾸는 중국 AI 굴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13조~14조 위안(약 2600~280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앞으로 10년간 매년 7.7% 성장해 2035년이 되면 30조 위안(약 59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35년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에서 중국이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중국 생성형 AI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17.7%인 2억49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20대가 4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와 40대가 23.9%, 19.1%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기존 검색 대신 생성형 AI로 회의록과 PPT, 코드 등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생성형 AI 관련 기업은 4500여개에 달했다. 반도체·알고리즘·데이터·플랫폼 등 AI 산업의 핵심 산업 체인에 걸쳐 초보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들 핵심 산업 규모는 6000억 위안(약 120조원) 수준이다.

 

중국 생성형 AI 생태계는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화웨이 등 플랫폼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중국 제조기업은 생성형 AI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 AI가 다양한 디자인 시안을 신속하게 생성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생산 공정에서는 예측 유지보수와 품질 관리 자동화를 통해 불량률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분야에서는 생성형 AI가 네트워크 최적화와 고객 서비스 자동화에 적용했다. AI 기반 예측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장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중국 금융업계에서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사기 탐지, 신용 평가,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며, 투자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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