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쌍방울을 단순한 회생이 아닌 과감한 혁신과 강력한 개혁을 통해 더 강한 기업으로 만들겠다"
정운호 쌍방울 대표이사의 취임 일성이다. 쌍방울은 27일 서울 중구 신당 본사 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정운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쌍방울 이사회는 정 대표가 다년간 여러 회사를 경영한 경험을 통해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 진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판단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더페이스샵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0년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주)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정 대표는 △미래 지향 혁신 경영 △브랜드 재탄생 및 사업 다각화 △재무구조 혁신 △인재 중심 조직 문화 혁신 △지속 가능 경영 및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5대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현재 쌍방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하여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트라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직후 정 대표는 트라이 쇼룸을 직접 시찰하며 향후 브랜드 전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트라이는 쌍방울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전했다.